비트코인(BTC, 시총 1위)을 녹색 채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북미 암호화폐 채굴업체 파운드리 창업자인 마이크 콜리어(Mike Colyer)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녹색 에너지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대신 프리미엄을 지불하겠다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비트코인 녹색 채굴은 사실상 일종의 마케팅 속임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녹색 채굴의 개념을 파고들수록 이것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 명확해진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마지막 블록에 새로운 블록이 추가해 그간 존재했던 모든 트랜잭션을 검증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 현재까지 1860만 BTC는 이미 채굴됐고 남아있는 비트코인은 250만개 남짓이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특별한 비트코인이 될 수는 없다.
반면 디크립트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업체 데이비드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맥기니스(James McGinniss)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페트로 달러(석유 수출국이 보유한 오일 달러, 즉 오일 머니)보다 환경 친화적"이라 말했다.
그는 "페트로 달러는 근본적으로 미군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미군은 세계 여러 국가에 걸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미군은 하루 최대 100만배럴의 석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만약 미국 국방부가 한 국가라면 이 같은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55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회 경제위원회의 스벤 지골드 위원(독일)은 독일 현지매체 풍케 메디고르프(Funke Mediengruppe)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채굴로 소비되는 전력량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작은 샌드박스 수준에서는 규제보다는 혁신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여지를 줘야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채굴 규모가 생태계에 피해를 주게 된다면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세계 온실가스를 증가시키고, 독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암호화폐 채굴 제한이 이미 EU 아젠다에 포함되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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