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다른 선진국들은 최대한 빨리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전(前) 일본 최고금융규제기관 담당자인 토시히데 엔도(Toshihide Endo)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금융시스템 현대화를 목표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은 현재 디지털화폐 테스트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지난 4월에서야 CBDC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가볍게 여길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일본 및 다른 선진국들은 CBDC 분야에서 뒤쳐지며 곤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최대한 빨리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중국 유력 IT미디어 텅쉰커지(腾讯科技)에 따르면 청두(成都)시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한 대중교통 탑승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는 청두 대중교통 APP인 톈푸퉁(天府通)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로 교통비를 결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톈푸퉁 측은 "이를 위한 시스템 설비, 사전테스트 등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톈푸퉁의 일일 활성 이용자는 150만명 규모로 알려져있다.
또 중국 미디어 퉈뤄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시 철로교통 5호선은 자국 내 최초로 디지털 위안화 앱 스캔을 통한 승차권 구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반면 랜달 퀄스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제113회 유타은행연합회 행사에 참석해 "연준은 CBDC 개발 작업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사이버 공격 등 보안 위협에 취약할뿐더러 달러 대비 결제 시스템에서 이점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랜달 퀄스 부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은 CBDC를 중앙은행이 직접 책임을 지는 국가 단위의 디지털결제수단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달러는 디지털달러 형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랜달 퀄스 부의장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자산으로서 가치가 없다"며 "암호화폐는 혁명적인 지불 수단이라기보다 위험한 투기 수단"이라며 달러에 영향을 미치거나 CBDC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끝으로 랜달 퀄스 부의장은 △달러 결제 시스템이 진화하고 있고 △CBDC의 잠재적 이점이 명확하지 않으며 △CBDC의 위험성 등을 꼽으며 "연준은 CBDC 개발 작업을 중단했으며,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하더라도 연준이 CBDC를 발행할 필요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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