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윗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테슬라 42,069 BTC 보유 중"분석 "머스크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 24시간 동안 평균 1.6% 하락"
그가 최근 '더 B-워드'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테슬라가 조만간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비트코인 시장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컨퍼런스 전까지 3만 달러선에서 지루한 횡보 움직임을 보였지만 컨퍼런스 이후 약 6주만에 처음으로 장중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지난 5월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의 막대한 화석연료 사용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지급결제 중단을 결정했다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급락장을 초래한 바 있다.
이같은 외견상 머스크의 트윗 파급력은 수치상으로는 뜻밖에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비트코인 관련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평균 1.6%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매체는 더 타이(The TIE), 이토로 USA는 일론 머스크,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의 발언이 지난 2분기 비트코인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머스크의 비트코인 관련 트윗은 가격에는 별 영향을 끼치진 못했으나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 관련 트윗량이 44.4%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에너지 소비량은 일부 중견국의 에너지 사용량을 초과한다는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11.3% 하락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의 경우 비트코인이 11,000달러에서 60,000달러로 상승하는 기간 집중적으로 트윗했는데, 그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평균 4.4% 상승했다. 투자심리는 0.8% 하락하고, 트윗량은 4.1% 증가했다.
한편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 14억 7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추측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트위터 사용자 데이브 리(Dave Lee)는 "테슬라가 개당 35,040달러(6월 30일 종가 기준)에 42,069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약 14억 7천만 달러 규모의 BTC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