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선 우세, 암호화폐 시장 규제 강화 우려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코인리더스 | 입력 : 2024/08/26 [09:54]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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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선 후보 확정 후 트럼프에 7%포인트 앞서며 우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7%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페어리디킨슨대학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3%를 앞섰으며, 특히 리버럴 및 진보층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층과 '마가'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인종과 젠더 요인이 반영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당선 가능성 상승,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규제 강화 우려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리스는 바이든 정부의 연장선상에서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에 더 많은 규제가 도입될 수 있다.
이는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과 같은 영역에 대한 규제 압박을 강화할 수 있으며,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해리스의 당선이 현실화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다만 전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 정보 담당 차관이자 현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 정책 담당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암호화폐 커뮤니티 참여를 위한 노력에 대한 질문에 "해리스는 신흥 기술 및 그런 종류의 산업이 계속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져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 설립자 톰 리(Tom Lee)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여론조사보다 더 높으며, 이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후보인 해리스 사이에는 정책 차이가 있으며, 시장이 트럼프 당선에 확신을 가질 수록 경기 순환주와 소형주, BTC가 더 나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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