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약 30%는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당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난 것.
3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일 은행인 포스트뱅크(Postbank)가 지난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3,100명의 독일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9%가 투자의 형태로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의 51%와 여성의 60%가 '금융 시스템으로부터의 독립성'(independence from established financial systems)을 꼽았다. 특히 남성의 56%는 '높은 수익률의 가능성'(possibility of high returns)을 투자에매력으로 꼽았지만 여성은 36%에 그쳤다. 이밖에 투자의 '익명성'(anonymity)도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로 보면 18세에서 34세까지의 연령대가 가장 투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령대에선 46%가 투자에 관심을 보였고, 이중 이미 6%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었고 14%는 향후 12개월 안에 투자에 뛰어들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포스트뱅크는 최근 급격한 가격 하락과 많은 은행가들의 높은 가격 변동성에 대한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의 인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이는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은 유럽지역 중에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한 편이다. 일례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비트코인은 처리지연, 가치 불안정성으로 정상적인 지급수단이 되기 어렵다”며 가상화폐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투기수단에 가깝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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