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4,000달러 고점에서 밀려나 9만 달러 핵심 구간으로 되돌아온 가운데, 가격 조정과 동시에 거래소 수급 흐름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에 막힌 뒤 9만 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하는 과정에서 거래소 순유입 흐름이 단기적으로 양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어졌던 매집 국면이 잠시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의 퀵테이크 분석에서 익명의 애널리스트 디 엔그마 트레이더(The Enigma Trader)는 비트코인 거래소 순유입 지표가 지난해 12월 –1만 1,500BTC 수준의 강한 유출에서 최근 +1,100BTC까지 빠르게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약 1,100BTC가 거래소에 머물며 향후 방향을 기다리는 상태라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순유입 전환은 매도 압력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 수치는 과거 급격한 매도 국면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디 엔그마 트레이더는 이번 유입 규모가 12월 대규모 유출과 비교하면 제한적이며, 공포성 매도라기보다는 9만 4,000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 인근에서 위험을 줄이려는 부분 차익 실현과 포지션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짚었다. 지난해 12월 저점에서 매집에 나섰던 참여자들이 일부 물량을 정리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가격 하락과 거래소 순유입 전환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시장에서는 9만 달러 구간을 둘러싼 심리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순유입 규모가 더 확대될 경우 추가 하방 압력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때 9만 달러 지지선은 단기 추세가 유지되는지 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가격이 9만 달러 위에서 버티는 가운데 거래소 유입이 더 늘지 않는다면, 중기 상승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조정은 추세 전환이 아닌 숨 고르기 국면에 가깝다는 판단이 시장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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