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7500달러 선에 머물며 연초보다 50% 밀린 수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1300% 이상 폭등, 거의 2만달러로 한해를 마쳤지만, 6월 5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500달러 선을 하회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흐름은 구글 검색 엔진에서 비트코인 검색 횟수와 일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다시 말해 구글 검색 횟수가 많으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고, 검색 횟수가 줄면 가격은 내려가는데 올들어 검색횟수가 급감한 것이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구글트렌드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검색 건수가 올해 들어 75% 이상 급감했으며, 특히 지난 3개월 동안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을 비트코인 관심도 100으로 했을 때, 지난 1월1일 비트코인의 관심도는 37로 내려왔고, 6월 2일에는 9까지 내려왔다.
CNBC는 구글 검색횟수가 급감했다는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의미로 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니콜라스 콜라스(Nicholas Colas) 데이터트렉 리서치(DataTrek Research) 공동설립자는 “우리는 구글트렌드 검색결과를 잠재수요를 가늠하는데 활용하는데 이번 결과는 비트코인 가격에 불길한 조짐”이라며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으려면 새로운 재료(new narrative)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같은 부정적인 비트코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 Management)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의 중장기적 전망을 여전히 낙관했다.
그는 “향후 5~10년에 걸쳐 비트코인 매력도는 절대적으로 높다”며 “가격이 계속 뛰고 활용이 늘 경우 현재 4000억달러 수준인 시가총액이 4조를 넘어 40조까지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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