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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국가 보유 경쟁 시작? 캐시 우드 "2030년 150만 달러 전망"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09 [13:30]

비트코인, 국가 보유 경쟁 시작? 캐시 우드 "2030년 150만 달러 전망"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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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CEO 캐시 우드(Cathie Wood)가 비트코인(BTC)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드는 아크 인베스트의 ‘빅 아이디어 2025(Big Ideas 2025)’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깊이 통합되면서 장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금 시장의 60% 수준에 도달해야 하며, 기관투자자·공기업·국가의 보유량 증가가 필수적이다.

 

아크 인베스트의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과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연산력)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3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시장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도 주요 성장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Spot ETF)의 성공으로 인해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BTC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크 인베스트의 전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58%의 복합 성장률(CAGR)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일반적인 자산군에서는 비현실적인 수치지만, 비트코인은 지난 몇 년간 연평균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이미 이를 초과하는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6.5%를 비트코인에 할당해야 하며, 공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기업 자산의 10%를 차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체 외환보유고(금 제외)의 7%를 차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고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이미 국가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와 국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하면 BTC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2030년까지 150만 달러 목표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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