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과거 자신이 했던 암호화폐 투자 결정 중 가장 후회하는 순간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슈워츠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4만 개의 이더리움(ETH)을 개당 1.05달러에 매도한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슈워츠는 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초청을 받아 이더리움의 초기공개(ICO) 단계에서 20 비트코인(BTC)을 투자해 4만 ETH를 확보했다. 그는 당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로 참여했으며,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ETH 가격이 1달러를 돌파했을 때 보유량 전부를 매도했고, 그 자금으로 주택용 태양광 패널을 구매했다. 이후 ETH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의 보유량은 약 1억 달러 상당의 가치를 갖게 됐고, 이에 대해 그는 큰 후회를 표했다. 현재 해당 주택은 더 이상 그의 소유가 아니며, 당시 설치한 태양광 패널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100만 달러가 아닌 1억 달러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다른 이용자는 현재 그의 태양광 패널이 어떻게 됐는지 질문하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슈워츠는 그동안 자신의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개적으로 공유해왔다. 그는 과거 일부 비트코인을 매도한 적이 있지만, 이는 다른 디지털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아닌 XRP 및 ETH 추가 매수를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도 최근 자신의 보유 자산을 공개하며, XRP, BTC, ETH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중 블록체인(multichain)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암호화폐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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