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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러시아 증권사, 블랙록 비트코인 ETF 연계 상품 출시 外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2/14 [20:17]

[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러시아 증권사, 블랙록 비트코인 ETF 연계 상품 출시 外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2/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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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러시아 증권사가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계된 상품 출시를 예고하여 화제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오스틴대학교가 비트코인 투자 펀드에 투자하여 5년간 보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영국, 호주에서는 암호화폐 랜섬웨어 조직과의 관계가 의심되는 러시아 기반 호스팅 업체 제재에 나섰다.

이번 주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암호화폐 관련 이슈를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러시아 증권사,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간접 투자 가능한 상품 출시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테렐그래프는 러시아 증권사 피남(Finam)이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Shares Bitcoin Trust ETF, IBIT)와 연계된 금융 상품을 출시한다고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피남은 오는 2월 17일부터 블랙록 IBIT ETF를 기반으로 한 구조화 채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상품은 러시아 내 적격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하며, 만기는 6개월이다.

현지 매체 베도모스티(Vedomosti)에 따르면 해당 채권은 러시아 루블화로 표시되며, 수익률은 러시아 중앙은행 환율을 기준으로 달러화로 계산된다. 만기 시 IBIT ETF 가격이 최초 출시 시점보다 최소 1bp(베이시스 포인트) 이상 상승하면 투자자는 최대 20%의 달러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소 투자 금액은 20만 루블(약 2,200달러)이며, 증권사 수수료는 1%다.

피남은 이번 IBIT 채권 출시 이후,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와 연계된 추가 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영국·호주, 러시아 기반 호스팅 업체 Z서버스 제재…랜섬웨어 조직 연루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영국, 호주 정부가 러시아 기반 불법 호스팅 서비스 제공업체 Z서버스(Zservers)를 제재한 소식을 보도했다. Z서버스는 암호화폐 랜섬웨어 조직 록빗(LockBit)과 연관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영국 외무부는 Z서버스와 영국에 등록된 프런트 기업 XHOST 인터넷 솔루션 LP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를 내렸다. 또한, Z서버스의 운영진을 포함한 러시아 국적의 6명에 대해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제재를 시행했다.

미국 재무부는 Z서버스가 온라인에서 사용자 위치, 신원, 활동을 숨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사이버 범죄 조직이 이를 악용해 글로벌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10개국 정부는 2024년 2월 공동 작전을 벌여 록빗 조직의 활동을 차단하고 관련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Z서버스와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 여러 개가 OFAC의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목록에 추가됐다. 이는 해당 지갑들이 불법 활동에 사용됐음을 의미한다.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에서 Z서버스가 여러 랜섬웨어 조직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정황이 있으며, 러시아 기반 제재 대상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를 통해 자금을 현금화했다고 분석했다.

록빗은 2019년 9월 처음 포착된 랜섬웨어 조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7,000건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최대 10억 달러를 갈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조직은 주로 암호화폐를 이용해 피해 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이번 제재 조치는 국제 사회가 사이버 범죄 및 암호화폐 기반 불법 금융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정부 기관들이 유사한 불법 서비스 제공 업체를 겨냥한 추가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오스틴 대학교, 5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펀드 조성…5년 장기 보유 전략
미국 오스틴 대학교(The University of Austin)가 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이는 대학 기금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 중 하나로, 미국 내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스틴 대학교는 총 2억 달러 규모의 기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 투자에 할당하며 최소 5년간 보유하는 전략을 채택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가치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부동산이나 주식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오스틴 대학교 기금 담당 수석 부사장 채드 테브노트(Chad Thevenot)는 "비트코인에는 장기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주식이나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장기 보유 전략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미국 대학들이 점차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1,5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이는 미국 대학 기금이 비트코인 ETF에 투자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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