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더리움, 약세장에서도 ‘토요타’보다 높은 시총 기록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5 [07:20]

이더리움, 약세장에서도 ‘토요타’보다 높은 시총 기록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25 [07:2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토요타를 비롯한 세계 주요 기업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3월 24일(현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2,520억 달러로, 토요타(시총 2,500억 달러), 플래티넘의 전체 시장 가치(2,450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렉스 옵차케비치(Alex Obchakevich)는 이더리움의 가치는 투기적 수요와 함께 기존 금융 프레임워크에 속하지 않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미래 금융 기술과 새로운 해결책에 대한 투자 대상이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젊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폴리미크(Polimec) 최고 마케팅 책임자이자 폴카닷(Pokadot) 홍보대사인 플라비오 비안키(Flavio Bianchi)는 "이더리움은 사업체가 아닌 디지털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가치는 수익이나 이익이 아니라, 사용성과 미래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라고 말했다.

 

옵차케비치는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디플레이션 자산으로서의 매력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30일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약 0.73%로, 현재 이더리움은 인플레이션 상태에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 소각량이 하락한 결과이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3월 23일 이더리움의 일일 수수료는 약 33만 7,000달러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Y차트(YCharts)는 총 118.67 ETH만이 수수료로 지불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 사이 약 3.5%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93억 달러 증가하면서 그리스 국내총생산(GDP) 2,435억 달러를 넘어섰다.

 

옵차케비치는 이더리움의 시총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GDP를 합친 것보다 높다는 점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기관 투자자들에게 정당성과 신뢰를 부여하는 지표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 계약과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를 기반으로 하는 이더리움은 미래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게이트웨이 에프엠(Gateway FM)의 최고경영자 프라딥 싱(Pradeep Singh)은 이러한 수치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가치 인식의 전환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상당 부분이 향후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더리움은 금융 서비스부터 공급망까지 모든 것을 연결하는 정산 레이어가 될 가능성을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