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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실러 "비트코인, 유행병 같은 열풍"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6/27 [08:52]

'노벨상' 실러 "비트코인, 유행병 같은 열풍"

김진범 | 입력 : 2018/06/27 [08:52]

▲ 로버트 쉴러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지난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예일대학교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교수가 또다시 反비트코인 주장을 펼쳤다. 

 

실러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반응은 유행병 같은 열풍(epidemic of enthusiasm)이자 투기적인 거품(speculative bubble)이며, 주목할 만한 사회적 현상(social movement)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비트코인 인기도는 지역마다 다르다”며 “실리콘밸리의 블록체인 관심도를 반영해 동해안보다 서해안 지역에서 비트코인 인기가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1800년대 이후 신종화폐를 출시하려는 시도들이 다양한 형태로 이어져왔다"며 "비트코인도 그 중 하나로, 다른 화폐혁신처럼 실패로 끝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능원리를 설명할 만한 이는 사실상 컴퓨터공학자 이외에는 없다”며 “이 신비함이 남다른 매력을 뿜으면서 혁명을 꿈꾸는 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고 현재 비트코인 열풍의 이유를 설명했다.

 

쉴러 교수는 “화폐혁신 시도는 기술발전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사회혁명에 대한 갈망과 함께 나타났다”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등장도 새로운 일이 아니며, (19세기 초 상인들이 금 본위제를 대체하려 했던)시간화폐 등 과거 화폐혁명 사례들처럼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을 보면 1640년대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 버블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비트코인 역시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버블은) 완전히 붕괴할 것이고 잊혀질 것“이라고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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