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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악 "블록체인 결실 맺을려면 상당한 시간 필요"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6/28 [09:57]

워즈니악 "블록체인 결실 맺을려면 상당한 시간 필요"

김진범 | 입력 : 2018/06/28 [09:57]

▲ 워즈니악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으로 창업하고 개인용컴퓨터를(PC)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블록체인 열풍에 거품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경제매체 포천,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넥스테크놀로지 콘퍼런스(NEX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워즈니악은 "현재의 블록체인 열풍이 2000년대 초반 인터넷 기업의 닷컴 버블을 상기시킨다"면서 과거 닷컴 버블 당시와 마찬가지로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워즈니악은 “과거 닷컴 시대에 수많은 기술 기업들이 생겨났고 그들은 투자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삶을 바꿔 보겠다고 했지만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빠르게 파산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되고 완전히 신뢰할 만한 기술로서 앞으로 큰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긴 하지만 그 잠재력이 결실을 맺을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워즈니악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고가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끝내준다"고 언급했다. 실제 비트코인을 꾸준히 지지해온 것으로 잘 알려진 워즈니악은 지난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결제·핀테크 콘퍼런스인 머니(Money)20/20행사에 참석, "비트코인은 순수한 금과 같다"(Bitcoin Is ‘The Only Digital Gold’)며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말처럼 비트코인은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가장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암호화폐로 이더리움을 꼽았다. 워즈니악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위아디벨로퍼스 월드콩그레스 2018' (WeAreDevelopers World Congress 2018) 기술 컨퍼런스에 이더리움 플랫폼을 애플의 앱스토어에 비유하면서, 앱스토어에 있는 앱은 온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개발했고 이것이 진정 세상을 바꾼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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