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 종목코드: NVDA)에 대한 공매도 비율이 54.48까지 급등하며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초 주가가 급등한 직후 나타난 움직임으로, 단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5월 2일 종가 기준 114.50달러로 3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프리마켓에서 1.44% 하락한 112.85달러를 나타냈다. 공매도 비율 상승과 함께 나타난 하락세는 이번 랠리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반영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 비율이 4월 28일에도 53.05까지 올랐지만, 당시 주가는 큰 변동 없이 마무리된 바 있다. 다만 이번 하락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실적 발표에 힘입은 AI 인프라 기대감에 따른 단기 랠리 이후 발생한 것으로, 더 큰 변동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비디아의 주요 경쟁사인 AMD는 5월 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해당 결과는 AI 관련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며, 이는 엔비디아 주가 향방에도 결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과열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효과가 일시적일지 혹은 AMD 실적이 이를 뒷받침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하드웨어 공급사로서, 외부 변수에 따른 주가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향후 주가는 AMD 실적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5월 말 분기 실적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숏세력의 증가가 실제 조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순한 과민반응일지는 이번 주 시장 반응이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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