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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정치색이 독? 테슬라 유럽서 등 돌린 소비자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07 [16:41]

머스크의 정치색이 독? 테슬라 유럽서 등 돌린 소비자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07 [16:41]
일론 머스크/출처: 트위터

▲ 일론 머스크/출처: 트위터     ©

 

5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에 따르면, 테슬라(Tesla)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1.8%로 급락, 불과 1년 전의 2.9%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1.8% 하락했다.

 

독일은 테슬라의 유럽 내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으나, 지난 4월 판매량은 885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했다. 이로 인해 독일 내 테슬라 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6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테슬라는 4월 한 달간 단 512대를 판매하며, 이는 전년 대비 62% 급감한 수치다. 이는 최근 2년 내 최저 월간 판매 기록으로, 전통적인 강세 시장마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전체로 보면, 테슬라의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은 21.6%에서 10.3%로 반토막났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판매량도 33만 6,000대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며, 이에 이어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이 수치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내 경쟁자들, 특히 중국 및 유럽 브랜드에 밀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분석가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치적 입장이 해외 이미지에 악영향을 줬다고 지적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 미국 정부의 예산 절감 정책 참여 등이 유럽 내 반감을 자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항의 시위와 매장 훼손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하반기 신형 모델Y 출시로 반전을 꾀할 예정이지만, 단순한 외관 변경만으로는 이미 악화된 현지 소비자 심리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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