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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주식, 3년간 1,000% 상승...2030년까지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은?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0 [09:57]

팔란티어 주식, 3년간 1,000% 상승...2030년까지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은?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0 [09:57]
 팔란티어 주식, 3년간 1,000% 상승...2030년까지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 가능성은?

 

팔란티어(PLTR)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5년 1분기 수익은 39% 증가한 8억 8,3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8억 6,21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연속 7분기 성장 기록을 세운 이 기업은 운영이익도 GAAP 기준 1억 7,6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했다.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로 전년 대비 상승하며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5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6% 성장 예측과 함께 38억 9천만 달러에서 39억 2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성장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주가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이날 주가는 약 12% 하락했고, 이는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팔란티어는 1분기 강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과 가격대매출비율(P/S)이 각각 83과 82.4로, 여전히 고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주가가 약 1,000% 상승하는 동안, 성장의 상당 부분은 실적 성장보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치 재평가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이로 인해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팔란티어는 시장 내 유일무이한 소프트웨어 강자로 자리 잡았으며, 시가총액이 2500억 달러를 넘어선다. 그러나 경쟁사별 PER과 성장률을 비교하면, 현재의 고평가가 계속 유지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매출이 빠르게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2028년까지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에 도달하려면 4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가장 큰 변수는 시장의 전체 잠재 규모, 즉 총 유효시장(TAM)이다. 팔란티어가 방위와 상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광범위한 제품군의 시장 크기를 명확히 공개하지는 않지만, AI 확산과 맞물려 TAM이 빠르게 커진다면 2030년까지 기업가치 1조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기대도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은 기대보다 낮은 주가 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고평가와 성장 한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그대로 반영한다. 따라서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는 장기 성장 전망과 함께 신중한 분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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