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7대 위성 발사로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도전장!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0 [21:00]
아마존, 27대 위성 발사로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도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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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우주 인터넷 시장에서 프론트러너인 스페이스X를 따라잡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으나, 예상보다 더딘 진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10월, 아마존은 ULA의 애틀러스 V 로켓을 통해 실험용 Kuipersat-1과 Kuipersat-2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하며 본격적인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는 약 3,236 개 인터넷 위성을 구축할 계획의 일환으로,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배치와 고객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을 상당 부분 넘기면서 아마존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5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5개월 만에 파일럿 위성에서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고, 18개월 뒤인 2020년 10월에는 베타 서비스 시작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달리, 아마존은 14개월 만에 실험에서 베타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실제로는 경험과 성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지난 4월 29일, 두 번째 시험 발사 이후 약 1년 늦춰진 첫 상업용 Kuipersat 배치가 이뤄졌으며, 이마저도 스페이스X의 첫 배치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현재 아마존의 Kuipersat은 27개에 불과하며, 이는 스페이스X의 수십 배에 달하는 위성 수와 비교하면 현저히 부족하다. 스페이스X는 이미 7,100개 이상의 Starlink 위성을 운용하며 연간 수익 수십억 달러를 올리고 있으며, 후기 버전인 V2 Mini 모델도 시장에 출시돼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아직 1,260파운드에 달하는 Kuipersat을 27개 운영 중이며, 성능도 낮다고 평가받는다. 이 차이는 서비스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2026년 7월 30일까지 연방통신위원회(FCC) 승인 하에 50%의 위성군(약 1,618개)을 완성해야 하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14개월 동안 매주 한 차례씩 59회 이상 위성을 발사해야 하며, 비용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현재의 제작 속도(일일 1개 생산)는 향후 목표인 하루 5개 제작과 큰 차이를 보이며, 일정대로라면 450개 정도만 생산 가능하여 목표치 도달이 어려워 보인다. 이처럼 일정 지연과 제작 문제로, 아마존은 올해 내에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Kuipersat은 스페이스X보다 높은 궤도에 있어 커버리지 면에서는 유리하나, 위성 수 부족과 생산 한계가 시간과 비용을 늘리고 있다. 만약 아마존이 2026년까지 연결된 위성 수를 목표치에 맞춰 늘리지 못한다면, FCC의 승인 연장도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방대한 자금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경쟁에서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6500억 달러의 매출과 950억 달러 이상의 현금 보유는, 이 프로젝트를 지속하는 데 있어 상당한 강점이다. 하지만, 우주의 높은 진입장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를 거두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예상되며, 신중한 투자와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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