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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 "알파벳, 분할 통한 주주 가치 극대화 필요"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2 [11:49]

시장 전문가 "알파벳, 분할 통한 주주 가치 극대화 필요"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2 [11:49]

 

알파벳이 완전 분할되지 않으면 진정한 가치 실현이 어렵다. 이는 최근 데이비드슨(Da Davidson)의 보고서에서 제기된 핵심 주장으로, 현재의 기업 구조가 성장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음을 꼬집는다.

5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데이비드슨은 알파벳의 지배구조를 해체하는 것만이 주주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분석한다. 이들은 알파벳이 네트워크, 클라우드, 유튜브, 그리고 AI 등 핵심 사업별로 분리되어 시장 가치를 제대로 반영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비드슨은 기업 분할이 점진적이거나 소규모 매각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특히, 규제 당국이 추진하는 일시적 조치, 예를 들어 크롬(Chrome) 또는 네트워크(Network)의 분사는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보다 과감한 빅뱅(BIG BANG) 분할을 촉구한다.

이들은 알파벳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혁신에서 손실을 보았다고 지적한다. 구글(Google)이 AI 연구를 통해 얻은 가치를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픈AI(OpenAI) 등에게 넘기면서, 주가수익비율(P/E)이 16배 수준에 그친 것도 문제라고 꼬집는다. 이는 1980년대 제록스(Xerox)의 PC 발명 실패 사례와 유사하다고 평가된다.

기업 구조를 유지하는 한, 알파벳의 주가가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구조 유지가 검색(Searh) 부문을 16배 배수로 평가하게 만들고, 유튜브(YouTube), 클라우드(Cloud) 등 핵심 사업들의 가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만약 알파벳이 분할된다면, 현재 주당 가치가 243달러에 이를 것으로, TPU 비즈니스가 외부 시장에 판매될 경우는 300달러까지 높아질 것으로 산출되었다.

이 보고서는 세르게이 브린(Sergei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 공동창업자만이 주주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결론지으며, 규제 압력 해소와 장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촉구한다. 이러한 방안이 알파벳의 잠재력을 온전히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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