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시스템즈,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부진한 매출 기록 여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4 [03:04]
3D 시스템즈(3D Systems)의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 부진과 2025년 가이드 후퇴 발표 이후, 오늘 오후 12시 10분 기준으로 주가는 25.3% 급락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미 이 기업이 1분기 매출 달성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보다도 훨씬 악화된 실적에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5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3D 프린팅 기업인 3D 시스템즈는 1분기에 99억 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애초 기대치였던 1억 5000만달러 손실 그리고 1억 달러 이상의 매출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실적 발표에서, 조정 기준으로는 주당 0.21달러 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9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3D 시스템즈의 회계기준상(금융감독기관 기준) 손실은 주당 0.28달러로 발표되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악화된 수준이다. 매출은 8% 감소했고, 이는 이미 우려가 컸던 예상보다 더욱 낮은 수치다. 경영진은 치과용 교정시장 재고 관리 문제로 원자재 판매가 급감했다고 해명하면서, 연간 5천만달러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임을 알렸다. 이 비용 절감은 2026년 중반까지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재무상황은 우려스럽다. 3D 시스템즈는 여전히 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연간 손실액은 275백만 달러가 넘고, 매년 6900만달러에 가까운 현금도 소진되고 있다. 경영진은 연간 주가 전망을 전면 철회하며 고객의 설비투자(CapEx) 지출 위축 가능성을 경고했고, 결국 이익 실현과 긍정적 현금흐름 달성은 여전히 먼 목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를 권장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3D 시스템즈에 대한 매수 추천은 유보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충분한 비용 절감과 실적 개선이 나타나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투자에 참고할 만한 사실도 있다. 모틀리 풀의 주식 전문가들은 지금은 3D 시스템즈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상위 10개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일례로,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의 경우, 추천 당시 각각 투자 1천달러가 수백 배 수익으로 돌아왔다. 평균 수익률이 922%에 달하는 모틀리 풀의 주식 추천 전략은 우량주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상으로 3D 시스템즈는 단기적인 재무 위기와 시장 기대 이하 성적 탓에 투자의 함정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며, 무리한 매수보다는 상황 반전의 신호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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