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포트리스 에너지,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락...불안정한 재무 상태에 암울한 전망 지속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6 [02:19]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뉴 포트리스 에너지(New Fortress Energy, NFE)의 주가가 예상보다 훨씬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상 실적 손실이 주당 0.05달러였던 것과 달리, 2025년 1분기에는 주당 0.73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오전 10시 35분(미국 동부 시각) 기준 주가가 62.6% 폭락하는 충격적인 상황이다.
5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뉴 포트리스는 이번 실적 부진의 배경에 대해 FEMA 청구, FSRU선사 계약, 제네러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이벤트들이 일부 실적을 지지했다고 설명하지만, 근본적인 상황은 매우 암울하다. 라틴아메리카의 발전용 LNG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이익이 크게 훼손되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뉴 포트리스는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 EE)에 몬테고 베이의 자사 자사 LNG 수입 터미널과 부유 저장설비, 기타 자산을 10억 달러가 넘는 금액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 수익 일부를 회사의 부채 3억2500만 달러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회사의 총 부채는 현금성 자산을 제외하면 90억 달러에 달하며, 자산 매각이 재무 체력 회복에 큰 도움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같은 재무 상태를 감안하면 뉴 포트리스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 수반된다. GAAP 기준으로는 일부 수익성을 보이기도 하나, 실질적인 자유 현금흐름은 지난 분기 연간 32억 달러 이상을 소모하며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자산 매각으로 일시적 유동성을 마련했으나 장기적으로 채무 증가와 현금 소모는 해소되지 않아 더 깊은 재무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번 실적 발표와 자산 매각은 주주에게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가중시키는 신호다. 전문가들은 이미 재무 건전성 악화와 함께 매도 타이밍을 검토할 시점임을 조언한다. 투자자라면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점은, 현재 뉴 포트리스에 남아있는 투자 위험성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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