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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짙어진 머스크에 반발…덴마크 기업, 테슬라 차량 전량 반납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8 [08:03]

정치색 짙어진 머스크에 반발…덴마크 기업, 테슬라 차량 전량 반납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8 [08:03]

 

최근 테슬라(Tesla Inc., TSLA)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정치적 행보가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주고 일부 기존 고객들이 차량을 매각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건설업체인 덴마크의 츠헤링(Tscherning)은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과 공공연한 의견 표명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전체 테슬라 차량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5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 뉴스에 따르면, 츠헤링은 현재 전기차를 비롯한 기업 차량의 운행 방침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테슬라와의 연계성을 끊고, 대신 유럽산 대체 차량을 구매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태도와 공개된 의견들이 회사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여겼다.

이같은 결정은 테슬라가 유럽에서의 판매 실적 하락과도 연관이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덴마크에서의 테슬라 판매는 48.1%, 53.1%, 65.6%씩 각각 감소하며, 전반적인 수요 감소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내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이전에는 덴마크의 약국 체인 로스만(Rossman)도 지난해 테슬라 기업 차량을 매각했으며, 이는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과 무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유럽 내 신차 판매와 중고차 시장 모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판매 부진이 이미지 훼손의 연장선상임이 확인되고 있다.

앞서 테슬라의 주가는 금요일 2% 오른 349.98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7.7%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년간은 약 100%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매직풀(Magnificent 7)의 CEO들이 매도하는 시점에 구매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브랜드 평판 하락과 시장 수요 위축이 장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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