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알리바바 AI 협력 타진에 미정부 경고…국가안보 논란 확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8 [05:49]
애플(Apple Inc., AAPL)이 중국 내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알리바바 그룹과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검토와 우려가 표면화되고 있다. 이 커넥션이 실현될 경우 알리바바의 AI 기술이 중국 내 아이폰에 탑재되어, 국가안보와 중국 기술력 확대라는 두 가지 이슈로 미정부의 집중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5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 뉴스에 따르면, 이 협력 제안은 백악관과 의회로부터 중국의 군사 활용 AI 개발 지원 및 데이터 공유와 관련한 법적 문제와 위험을 지적받고 있다. 특히, 중국 내 법률에 따른 데이터 의무 공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미국 관리들은 애플 임원들과 비공개 면담을 통해 이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와 질문을 전달했으며, 애플은 규제 준수와 데이터 보호에 관한 구체적 답변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애플이 국내 제조 대신 인도 이전 전략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전략에 대한 미묘한 견해 차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은 애플의 두 번째 최대 시장으로, 이와 같은 협력은 중국이 첨단 AI 기술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알리바바와 협력 시 중국 법률에 따라 데이터 공유를 강요받거나, 군사 목적으로 AI 적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 의회와 정책 입안자들은 알리바바와 같은 중국 기업을 대상에 포함시켜서 민간 기업 활동 규제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한 미 의회 내 논의에서는 애플이 요구하는 정부 규제 준수 및 데이터 보호 조치, 그리고 중국 법률과의 연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멤버들은 애플이 중국 법체계 내에서 자사의 글로벌 전략과 고객 보호 책임을 명확히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 군사-민간 융합 전략의 표본인 알리바바를 '포스터 보이'로 지목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첨단 칩 공급을 제한하는 것은 이 경쟁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앞으로는 알리바바 및 유사 기업들이 미기업과의 거래 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도 검토 중이며, 애플의 글로벌 전략과 현지 협력 방안에 대한 향후 움직임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애플이 중국 내 경쟁사인 화웨이 및 샤오미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했지만, 미국 내 정치적·법적 압박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애플은 여러 국내 파트너를 검토한 후 알리바바와 협력을 결정했으며, 이미 규제 승인 요청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미국 정치권은 중국 법률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해 이 같은 협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발전을 둘러싼 신경전 속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투명성과 전략적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정책적 압력 속에서, 애플이 어떤 방안으로 이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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