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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UPS, 고배당 뒤에 숨은 그림자…지속 가능성엔 ‘물음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8 [13:03]

Ford·UPS, 고배당 뒤에 숨은 그림자…지속 가능성엔 ‘물음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8 [13:03]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하며 투자하는 것은 유혹적이지만, 동시에 위험 관리가 필수적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Ford와 UPS는 각각 7.1%, 6.5%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하며, 회복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배당금을 감액할 가능성도 미리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5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UPS는 2025년 배당금으로 55억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며, Ford는 2024년 한 해 동안 8억 9천만 달러 내외의 배당금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ord는 2025년 배당금이 FCF(자유현금흐름)의 89%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양사 모두 배당금 지급에 대한 가이던스를 최근 일시 정지하거나 업데이트하지 않으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한 배당수익 전망과 더불어, 글로벌 무역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은 성장 및 수익성에 대한 기대를 다시 점검하는 중이다. 특히, 4월 초 '해방의 날' 관세조치 이후 양사의 가이던스는 모두 정체되거나 수정되지 않았으며, UPS는 2분기 평균 일일 거래량이 9%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Ford 역시 공급망 차질과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양사 모두 2025년 배당금 감액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이로 인한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대비해야 함이 분명하다. 특히 Ford는 내부 전기차(EV) 전환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며, Tesla와의 경쟁 구도 속에 시장 점유율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UPS는 전략적 재편을 통해 고수익 배송 분야로 집중하면서 장기적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

특히 UPS는 사업 모델 전환과 첨단 기술 투자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면서, 배당 감액 시 오히려 기업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소형 및 중형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배송과 헬스케어 부문 성장 기대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와는 달리, Ford는 EV 시장 선점에 고전하며,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론적으로, 두 기업 모두 2025년 배당 감액의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UPS가 Ford보다 더 강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특히 UPS는 현재의 전략적 전환과 시장 확장 노력에 힘입어, 불확실한 시기에도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 시 이러한 리스크와 전망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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