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주가 하락, 성장세는 지속...지금이 매수 적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8 [20:04]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Alibaba)가 2025년 들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약 45%에 달하며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5월 18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커머스 부문의 지속적인 회복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강력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내부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이 회사가 추진하는 전반적 전환에 긍정적 신호임을 평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인 이커머스는 티몰(Tmall)과 타오바오(Taobao)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Tmall은 아마존처럼 여러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며, 타오바오는 경매 방식을 배제한 오픈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베이와 더 유사하다. 최근에는 금융 위기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GMV와 매출, EBITA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2025년 4분기, 이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제3자 판매 비중이 12%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알리바바는 새로 도입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수료와 AI 마케팅 툴인 취안주타이(Quanzhantui)의 채택률 증가가 이번 성장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BITA도 8% 증가하며 58억 달러를 기록,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우드-인텔리전스 부문은 이번 분기에 1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42억 달러를 달성했고, AI 제품의 도입 확대와 7분기 연속 100%가 넘는 성장률을 유지한 점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 역시 69% 급증하여 333백만 달러로 확장된 모습이다. 이 부문은 앞으로도 강력한 성장 기대를 받고 있으며, 향후 분기별 매출 전망치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해외 거래처를 포함하는 국제상거래(AIDC) 부문은 매출 22% 증가에 성공했으나 EBITA는 적자로 남아 있어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아직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알리바바는 올해 내에 해당 사업의 손익 분기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회사의 전체 매출은 7% 증가한 326억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EBITA는 36% 오른 45억 달러를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알리바바의 현금 유동성은 충분한 수준이지만, 데이터 센터 인프라 투자로 인해 자유현금흐름은 76% 급락한 것이 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102억 달러 규모의 자유현금흐름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PER이 약 12배 수준으로 평가되어 저평가되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전반적인 전환 과정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을 충족시키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AI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인스턴트 커머스와 AI 마케팅 도구의 확대는 차별화 전략으로 작용하며, 앞으로의 성장 기회를 기대케 한다. 다만, 투자 결정 시에는 수익성 확보와 글로벌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저평가된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특히 이번 분기 실적과 성장 전략이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조정된 가격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의 실적과 전반 시장 흐름을 지켜보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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