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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印 반도체, 관세 정책 수혜주 될 것"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18 [19:34]

바클레이즈 "印 반도체, 관세 정책 수혜주 될 것"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18 [19:34]

 

인도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가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함께 가속화되고 있다. 5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인도가 글로벌 무역 변화와 관세 인상에 대응하여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바클레이즈 분석가들은 인도 내 전자 및 반도체 공급망의 발전이 매우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인피온과 같은 글로벌 칩 제조사들이 인도 현지 기업 CDIL과 포장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NXP가 타타전자와의 협력 논의를 진행하며, 이들이 인도에서 파운드리와 외부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OSAT) 고객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인도가 전략적 공급처로 떠오른 결과다. 관세 인상으로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 중이며, 인도의 낮은 상호 관세율과 미국과의 무역 협상 여건이 이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즈는 인도 내 전자산업 강화를 기대하며 “관세는 국내 전자산업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또한 정부의 전자기기 부품 및 어셈블리 지원을 위한 27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출 성과 연계 인센티브와 설비 지원을 포함하여, 원자재 및 핵심 장비 생산 촉진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반도체 수요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투자 확대 움직임도 눈에 띈다.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조립할 계획을 확정했으며, 폭스콘은 노이다 지역에 300에이커 규모의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삼성, 파폰, LG, HP, 에이수스(ASUS) 등도 인도 내 생산 규모 확대를 모색 중이다. 또, 인도로의 주요 자본장비 수입이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하는 등 인도 제조업 성장 동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최근 인도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인 타타 일렉트로닉스(Tata Electronics)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 역시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도 내 반도체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피온은 인도 내 현지 제조 의사를 검토하며, 2030년까지 인도에서 10억 달러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다. 더 나아가, 후지필름과 머크, 린데 등 소재 공급업체들도 현지 공급망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인도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테슬라의 인도 반도체 생태계 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 타타 그룹과의 글로벌 협약 및 백엔드 업체들과의 접촉이 이를 방증한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인도 반도체 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릴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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