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S&P 글로벌 신용등급 B+...채권 발행 B등급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0 [05:04]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등급이 뉴저지에 본사를 둔 생성형 AI 인프라 공급 업체인 코어위브(CoreWeave Inc.)에 ‘B+’ 신용등급을 부여하며, 안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번 평가로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 기대와 함께, 차입금 회수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B’ 등급의 채권 발행과 ‘5’ 회수등급을 동시에 부여 받았다. 이는 디폴트 시 회수 가능성이 제한적임을 반영한다. 5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15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하여 일반기업 목적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들 채권은 시장 내에서 제한적 회수 가능성을 암시하는 등,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강력한 시장 지위와 동시에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Nvidia의 최신 GPU를 활용하는 맞춤형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며 AI 연구기관과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높은 수요를 받고 있다. 코어위브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최초 진입자 우위(First-mover advantage)를 가지며, 전통적인 클라우드 공급자보다 최적화된 훈련 및 추론(Inference) 작업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과 빠른 GPU 배포 능력 덕분에, 산업 내 주요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나 AI 수요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경쟁사가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차별화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대기업이 강력한 재무력으로 AI 전용 인프라를 신속히 확장하면서, 코어위브의 초기 우위가 약해질 우려도 존재한다. 코어위브는 장기 계약을 통해 매출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어, 2024년 말 기준 약 151억 달러의 이행 의무와 259억 달러의 수익백로그를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고객과의 협력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대형 고객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급사와 고객의 집중도가 높다는 점이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 핵심 공급자로, 세 공급사만으로 전체 구매의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매출의 62%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발생했다. 2025년과 2026년 계약 체결 증가가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나, 이와 함께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운영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 또한 일부 주주의 풋옵션 권리로 인한 유동성 위험도 내포되어 있다. 코어위브는 기존의 시리즈 C 전환 우선주 주주에게 2년에 걸쳐 주식을 현금으로 재매입하도록 허용하는 풋옵션을 부여했으며, 이로 인해 유출 가능성도 존재한다.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IT 리스크 평가와 재무·회계 인력 확충 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이러한 조치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S&P 글로벌 등급 기관은, 회사가 FFO 대비 부채 비율이 12% 이상, CFO 대비 부채 비율이 10% 이하로 유지되지 않거나 유동성이 악화될 경우 등급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반면, 수익 백로그의 안정적 이행과 고객층 다변화, 그리고 성공적 자본 지출 전략 유지를 통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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