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제너럴, 월마트의 관세 부담에 웃는다...주가·시장 기대감 상승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0 [06:19]
지난 주말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가 관세 탓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하자, 다이너스티 할인점인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DG)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시장은 할인 체인 매장의 수혜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향후 실적 개선의 계기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5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월마트의 관세 부담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자, 시장은 이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월마트는 발표 이후 다소 하락했으나 오후에는 다시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현재 2시 22분 ET 기준 달러 제너럴은 4.6%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달러 제너럴이 관세 부담 인상에 비교적 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Citigroup)의 분석에 따르면, 달러 제너럴의 재고는 약 10%만 관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매출의 80% 이상은 식료품, 일상용품 등 소비필수품에서 발생한다. 이는 관세 부담이 높은 환경에서도 상대적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지난 몇 년간 시장 점유율은 월마트에 밀렸지만, 가격 정책 변화 가능성은 달러 제너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5월 15일 월마트의 수익 발표 후 달러 제너럴은 6% 상승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높은 관세 환경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주가 상승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6월 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은 매출 10억 3천만 달러로 3.6% 증가, 주당순이익은 1.47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실적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며,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