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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보다 낫다?...42년 연속 배당 올린 '엑슨모빌'의 저력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5/20 [19:04]

코카콜라보다 낫다?...42년 연속 배당 올린 '엑슨모빌'의 저력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0 [19:04]

 

안전한 배당 수익을 기대한다면, 보통 코카콜라와 같은 소비재 기업을 떠올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소비재 기업보다 석유·천연가스 섹터 기업 주식 투자가 더 유망하다고 본다. 특히, 엑슨모빌(XOM)은 42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하며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5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세계 유수의 S&P 500 구성 종목 중 가장 긴 배당 인상 기록을 유지하는 기업 중 하나다.

엑슨모빌은 연례 기업 계획을 통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투자 전략을 공개하며, 시장 변화에도 실질적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 올해는 구조적 비용 절감 목표를 18억 달러까지 상향했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지속적인 원자재 투자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27억~29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환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엑슨모빌은 강력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며, 1분기 기준 순부채대 자본 비율을 7%로 낮춰 시장 내 신뢰를 높였다. 올해 목표인 2025년 자본 지출 계획은 유지하며, 석유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년 브렌트유(Brent crude) 가격을 35달러, 2030년에는 30달러로 낮추기 위한 구조적 비용 절감 및 ‘우위 자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생산 규모를 2025년 4.6백만 배럴에서 2030년 540만 배럴까지 끌어올리며, 우위 자산이 전체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엑슨모빌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으로 1분기에만 90억 달러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줬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며, 연간 자본 환원 규모는 37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이처럼 강력한 재무적 뒷받침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힘입어, 현 시점에서 엑슨모빌은 배당 수익률 3.7%와 적정 P/E 비율 14.4로 주주들에게 매력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투자 결정 전에는 더 모틀리 풀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지금 바로 선택할 만한 10대 주식’을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지난 12월 17일과 2005년 4월 15일 추천 종목들이 엄청난 수익률로 성과를 냈던 전례를 고려하면, 엑슨모빌이 앞으로도 안정적 배당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 투자 대상인지 재검토해야 한다. 과거 수익률이 뛰어난 기업이라 할지라도, 시장 환경과 기업 전략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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