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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매집에도 꿈쩍 안 한 XRP…숨겨진 하락 신호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2 [20:55]

고래 매집에도 꿈쩍 안 한 XRP…숨겨진 하락 신호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22 [20:55]
 XRP

▲ XRP     ©

 

5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고래 주소가 2억 5,000만 개를 크라켄 거래소에서 이동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등에 실패했다. 24시간 기준 XRP는 2.33달러에서 2.43달러 사이를 오가며 약 3.6% 상승에 그쳤으며, 이는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온체인 데이터는 XRP 가격이 반등하지 못한 이유로 고래의 매도세를 지목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1,000만~1억 개의 XRP를 보유한 고래들이 24시간 내 약 1억 개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0달러 저항선 돌파 직후 매도세가 집중되며, 신규 수요가 상승세를 받쳐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세 흐름이 감지된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3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바이낸스 기준 롱/숏 비율이 3.12로 롱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잉 레버리지는 시장 조정 위험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현재 RSI(상대강도지수)는 55 수준으로, 상승 추세 전환의 분기점에 있다. RSI가 고점을 형성하며 우상향할 경우, XRP는 2.61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지만, 아직 뚜렷한 강세 확신은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가격 흐름은 2.32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점이 무너지면 2.16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털어내는 '리셋 구간'이 되어 새로운 상승 랠리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결국 XRP가 2억 5,000만 개 매집에도 상승하지 못한 이유는 고래 매도, 롱 포지션 청산,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한 수요 위축 때문이다. 단기 조정 이후 기술적 반등 여부가 중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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