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원 빅 뷰티풀 빌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미국 재정 적자 확대 우려를 키우며 비트코인(Bitcoin)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으며, 상원에서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트럼프 정부 당시 시행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하고, 2028년까지 팁 및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연방세를 일시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식품지원 프로그램(SNAP) 및 메디케이드에 대한 자격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국가 부채 한도를 기존 36조 1,0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 추가 상향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이처럼 정부 지출과 부채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시그널에 반응하고 있으며, 이를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결해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희소 자산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5월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2조 1,000억 달러, 거래 가격은 105,67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트럼프가 협력해 설립한 ‘정부 효율성 부서(DOGE)’는 정부 지출 절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으나, 머스크의 사업 집중 선언과 공화당 내부 반발로 실질적인 효과는 거의 없었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재정 기조는 변화 없이 확장적 적자 재정이 지속되고 있다.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는 해당 법안이 향후 10년간 5조~11.2조 달러 규모의 세수 감소를 초래하고, 국가 부채를 2035년까지 GDP 대비 132%~149%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달러 기반 시스템에 대한 회의와 대안 자산에 대한 관심을 강화시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고변동성을 지적하며 무리한 단기 매수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ETF나 직접 보유 등 분산된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의 지출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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