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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급락한 XRP,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6 [07:15]

35% 급락한 XRP,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6 [07:15]
리플(XRP)

▲ 리플(XRP)     ©

 

6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올해 1월 기록한 52주 신고가 3.39달러에서 약 35% 하락해 현재 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하락이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더 큰 하락의 전조인지 고민하고 있다.

 

XRP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과 함께 친(親) 암호화폐 정권 수혜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관세 이슈로 새로운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향후 기대되는 핵심 촉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현물 ETF 승인 여부로,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이 관련 신청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승인 가능성을 93%로 보고 있다.

 

또한 XRP는 기업들의 재무자산 편입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보파워(VivoPower)는 1억 달러 규모의 XRP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한 중국 기업은 3억 달러 상당의 XRP 매입을 SEC에 신고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재무자산 활용 전략이 XRP에도 적용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XRP의 온체인 활동은 최근 2개월간 급감했다. XRP는 국가 간 결제를 위한 ‘브리지 통화’로 사용되지만,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면서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시기는 트럼프의 ‘해방일 관세(Liberation Day Tariffs)’가 발표된 시기와 일치한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의 부상도 XRP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 리플은 자사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지만, 이는 오히려 XRP 거래량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산업은 2,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으며, 이는 XRP와의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결국 XRP를 지금 매수할지 여부는 ETF 승인, 기업 수요, 글로벌 무역 흐름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당분간 가격은 2달러 지지선을 시험하는 흐름이 지속될 수 있으며, 관세 문제 등 매크로 환경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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