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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14만개 매입할까? ‘120억 달러 증자’ 배경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6 [21:53]

트럼프 미디어, 비트코인14만개 매입할까? ‘120억 달러 증자’ 배경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6 [21:53]
트럼프

▲ 트럼프, 비트코인     ©

 

6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신 S-3 문서에서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비트코인(BTC) 대규모 매입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 최대 14만 BTC 확보가 가능하다.

 

이번 S-3 문서에서는 비트코인이 총 362회 언급되며, 이전 문서의 1회 언급과는 대조적인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지난주 23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국채 거래를 완료한 데 이은 추가 행보로, 트럼프 측의 BTC 전략 자산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증자 계획은 하원에서 통과된 ‘뷰티풀 빌(Beautiful Bill)’과 맞물려 주목된다. 해당 법안은 국방비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예산 확대와 부채한도 상향을 포함하며, 트럼프의 지지를 받고 현재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인 맥스 카이저는 “이 법안은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늘리기 위한 인쇄 명령서”라고 평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역시 “해당 법안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예비 자산(reserve asset)으로 만드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SEC의 Form EFFECT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승인 시 자금 조달과 BTC 매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은 자체 ETF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5일, ‘Truth Social Bitcoin and Ethereum ETF’라는 명칭의 비트코인 트러스트 법인이 네바다주에 등록됐으며, 이는 현물 기반 ETF 시장 진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간의 정책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도 촉발됐다. 머스크는 ‘뷰티풀 빌’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트럼프와 갈라섰고,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10억 달러 상당의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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