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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 2천 달러 돌파에도…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세 가지 리스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7 [01:30]

비트코인 11만 2천 달러 돌파에도…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세 가지 리스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7 [01:30]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6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5월 사상 최고가인 11만 2,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여러 위험 요인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4,000달러대로 후퇴했으며, 하반기에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첫 번째 변수는 무역 관세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해방의 날 관세(Liberation Day Tariffs)’를 발표하며 중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했고, 이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7만 5,000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현재 미중 무역협상은 결렬 국면에 가까워졌으며, 관세 뉴스에 따라 비트코인은 ‘안전자산’과 ‘고위험 자산’ 사이에서 혼재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는 정책적 불확실성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당시 기대를 모았던 암호화폐 관련 법안과 이니셔티브들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3월에 서명된 ‘비트코인 전략 비축령(Strategic Bitcoin Reserve)’ 행정명령은 구체적인 구매 방식이 결여돼 있으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또한 트럼프 일가가 직접 연루된 비트코인 관련 사업들이 잠재적 이해충돌로 지적되며 논란을 낳고 있다.

 

세 번째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적 사이클이다. 과거에도 급등 후 급락이 반복되어왔으며, 2020~2021년 강세장 이후 2022년에는 65% 폭락을 경험했다. 현재 랠리가 유지되더라도, 2026년 진입 전에는 조정 국면이 도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예측시장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7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확률은 22%, 6만 달러 아래는 16%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 한정 공급이라는 희소성 덕분에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관세, 정책, 가격 사이클 등 단기 변수들이 중첩될 경우, 신규 진입자들은 고점 매수 후 저점 매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장기 보유 전략이며, 인내 없이는 최고의 수익률도 놓칠 수 있다는 교훈이 강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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