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상장할 이유가 없다”며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일축했다. 경쟁사인 서클(Circle)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화려한 데뷔를 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온 발언으로, 그는 테더의 현재 가치와 향후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6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르도이노는 “현재의 비트코인(Bitcoin, BTC) 및 금 보유 자산을 고려할 때 5,150억 달러라는 기업가치는 오히려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르메시스(Artemis) CEO 존 마(Jon Ma)는 테더가 상장할 경우 세계 19위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으며, 이는 코스트코(Costco)나 코카콜라(Coca-Cola)를 웃도는 수치다.
서클의 USDC는 6월 5일 NYSE에 상장한 이후 첫 거래일에 주가가 167% 급등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아르도이노는 테더는 IPO 없이도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하며 “다음 성장 단계가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연계 행보도 주목된다. 테더는 최근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설립한 비트코인 기반 금융 플랫폼 트웬티원 캐피탈(Twenty One Capital)의 최대주주가 되었으며, 이 회사를 통해 총 3만 7,229.69개의 비트코인, 약 39억 달러 규모를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트웬티원 캐피탈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순위에서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라홀딩스(MARA Holdings)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비트코인 기반 자산 운용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USDT는 시가총액 1,548억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중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르도이노는 테더의 기업가치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시장 인사들의 예측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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