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최근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담는 기업들의 유행이 과장됐다고 지적하며, 전략적 투자 모방 열풍에 경고음을 울렸다. 그는 현재 미국 내 친(親) 암호화폐 규제 환경 변화와 함께 비트코인의 중장기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부채를 이용한 매수 전략이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려는 대차대조표 기반 기업들의 움직임은 과열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략을 따라 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대표적으로 게임스탑(GameStop)이 1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려는 계획을 예로 들었다.
노보그라츠는 미국 정부의 재정 정책과 비트코인 가격 간의 상관관계를 언급하며, 최근 우파 포퓰리즘 정부 또한 지출을 선호하고 있어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가격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오를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이 곧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또한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규제당국인 SEC가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6주 동안 세 곳의 암호화폐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자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 도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향후 24개월 내에 현재와는 전혀 다른 산업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의 토큰화 흐름이 금융 산업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와 은행들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반이 강세장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노보그라츠는 모방 전략에 경고를 보내며 균형 잡힌 투자 접근을 주문했다. 비트코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무리한 자금 조달과 과도한 기대는 또 다른 시장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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