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빅 뷰티풀 법안’, 美 국가 부채 위기 촉발 우려…비트코인, 최후 헤지 수단 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빅 뷰티풀 법안(Big Beautiful Bill)’이 미국 국가 부채를 최대 2조 4,000억 달러 이상 추가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달러 평가절하와 인플레이션 심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2017년 감세 연장,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인센티브 철회, 복지 수급 자격 강화, 이민 단속 확대 등을 포함하며, 동시에 5조 달러의 부채 한도 인상을 담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향후 10년간 세수는 3조 6,700억 달러 줄이는 반면 지출은 1조 2,500억 달러만 감소시켜, 순부채 증가가 2조 4,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경제학자들과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이미 37조 달러에 육박하는 누적 부채로 인해 위기 국면에 진입했으며, 더 이상 감세와 성장을 통한 ‘부채 탈출’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하버드대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향후 트럼프 임기 동안 미국 재정적자가 GDP의 7% 이상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책은 ‘돈 풀기’와 화폐가치 절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통화 가치 하락은 일반적으로 빠르게 발생한다”며, 정부가 고의적인 화폐 디플레이션을 통해 부채 부담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금융 억제와 법정화폐 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통화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정부 규제나 환매 중단 우려가 있는 커스터디 서비스보다는 개인 지갑에 보관된 셀프 커스터디 방식의 비트코인이 더 안전한 헤지 수단으로 꼽힌다.
현재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가운데 트럼프의 법안이 실제로 통과될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경우 미국이 완전한 부채 위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등 하드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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