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이 약세 전환 신호인 ‘상승 쐐기형(rising wedge)’ 패턴을 형성하면서 최대 10% 하락해 1.8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주간 고래 지갑에서 2억 개에 달하는 XRP가 매도된 사실도 추가 하락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XRP는 4시간 차트상 상승 쐐기형 패턴의 하단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해당 지지선이 무너지면 2.08달러 선 아래로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1.85달러까지의 10% 이상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일일 거래량은 32%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 참여 심리가 식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 신호를 강화하고 있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신호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매도 신호를 나타냈고, 히스토그램도 음전환되며 하락 압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DMI(방향성 지표) 역시 양(+) DI가 하락하고 음(-) DI가 상승해 약세 추세를 지지한다.
XRP 가격이 이 하락 시나리오를 무력화하려면 2.33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리플과 미국 SEC 간의 소송 종료 등 긍정적 재료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1억~10억 개 사이의 XRP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이 2억 개에 달하는 XRP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량이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매도 압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XRP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과적으로 XRP는 고래 매도, 거래량 감소, 약세 패턴 형성 등 여러 하락 요인에 직면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1.85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반등을 위한 뚜렷한 수급 회복이 없는 한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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