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BTC)에 대한 매도 압력이 확산되며 2분기 말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 전반은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됐고, BTC는 주요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하방으로 기울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6월 17일 이후 BTC의 롱/숏 비율은 0.95까지 떨어지며 숏(하락)에 베팅한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술 지표 역시 하락 추세를 지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BBTrend 지표상 녹색 히스토그램 바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데, 이는 상승세의 약화와 함께 매수세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다. BBTrend가 음수로 전환되거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 조정 또는 반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트코인은 현재 101,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기준 2% 하락한 상태다. 현 수준이 무너지면 최악의 경우 97,658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반대로 매수세가 회복되면 103,952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상승 전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대를 넘어서면 106,295달러까지의 회복 시나리오도 열릴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중대한 기술적 분기점에 위치해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의 신호는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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