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에스크로 보유 엑스알피(XRP)를 미국 정부가 국고로 압류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며 XRP 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 21일 XRP는 2.67% 하락한 2.0636달러로 마감됐으며, 이는 같은 날 전체 암호화폐 시장(-1.68%)보다 더 큰 낙폭이다.
이 같은 소문은 암호화폐 분석가 존 스콰이어(John Squire)가 “미국 정부가 에스크로 XRP를 국고로 보관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확산됐다. 그러나 친암호화폐 성향의 변호사 빌 모건(Bill Morgan)은 “그럴 일 없다”며 해당 주장을 일축했다.
현재 시장의 초점은 SEC와 리플 간 합의안에 대한 토레스 판사의 결정에 쏠려 있다. 양측은 6월 12일 두 번째 공동합의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 금지 명령 해제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앞서 토레스 판사는 첫 번째 합의안을 기각한 바 있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리플은 자체 항소를 철회하고, SEC 역시 프로그램매틱 세일에 대한 항소를 철회할 전망이다. 이는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XRP가 사상 최고가인 3.5505달러를 재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반면, 합의안이 다시 기각되면 XRP는 1.5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XRP는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며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 단기 지지선은 1.9299달러이며, 14일 RSI가 37.65로 나타나 과매도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
한편, XRP의 향후 흐름은 단순한 법적 이슈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ETF 승인 여부, 미-이란 갈등 등 지정학 리스크, 연준의 통화정책 등 복합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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