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TRUMP) 코인, 시총 1억 달러 증발… 미-이란 긴장에 정치 밈코인 직격탄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밈코인 ‘트럼프(Trump)’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기준 1억 달러 이상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에 따르면, ‘트럼프(TRUMP)’ 토큰의 시가총액은 6월 21일 약 18억 6,7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해 이란 자산을 정밀 타격했다는 보도 직후 하루 만에 16억 7,000만 달러로 약 10.5% 급락했다. 이후 다소 반등했지만, 6월 22일 기준 시총은 17억 3,000만 달러로 여전히 큰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TRUMP 토큰은 8.6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7일간 14.32% 하락, 한 달 최고가 대비 32% 하락한 수준이다. 한때 시가총액이 20억 달러를 돌파했던 상승세는 지정학적 리스크 앞에 급격히 꺾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밈코인 및 인물 기반 코인에 내재된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제도권 수용도와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은 자산과 달리, TRUMP와 같은 코인은 감정적 선호나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토큰의 완전 희석 가치(FDV)는 현재 기준 86억 6,000만 달러로, 유통량(2억 개) 대비 총 발행량(10억 개) 간의 간극이 크다. 향후 유통량 증가나 락업 해제 이벤트는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급락은 정치적 이미지에 기반한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자 트렌드를 넘어, 외교·군사 뉴스에도 강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 해당 코인은 추가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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