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함께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엑스알피(XRP)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숏 청산과 미결제 약정 증가가 기술적 반등과 맞물리며, 추가 상승 여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주말 급락 후 1.90달러에서 지지선을 확보한 뒤 반등에 성공해 현재 약 2.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5,0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이 2,400달러를 회복한 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9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청산 규모는 3억 5,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숏 스퀴즈 흐름이 가격 반등을 이끈 셈이다. 미결제 약정도 약 5% 증가한 37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거래량 역시 10% 이상 증가해 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기준 롱 대 숏 비율은 2.38로, 시장 내 강한 상승 기대가 반영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승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1.82달러, 100주 EMA인 1.38달러, 200주 EMA인 1.01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되고 있어 중장기 상승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대강도지수(RSI)도 중심선 위로 반등하며 매수세 확산을 나타냈다.
다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3월 초부터 하락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MACD 선이 신호선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히스토그램도 0 아래에서 붉은 막대를 이어가고 있어 완전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향후 MACD 골든크로스 발생 여부가 추세 확정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50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 가격대는 5월에 강한 매도세가 출현했던 구간으로, 매물 소화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속도가 결정될 수 있다. 반면 MACD가 매도 신호를 유지하는 한,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에 나설 수 있어 단기 등락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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