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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바이낸스서 대규모 유출…지정학 완화에 기관 자금 '리스크 온' 전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5 [19:49]

비트코인·이더리움, 바이낸스서 대규모 유출…지정학 완화에 기관 자금 '리스크 온' 전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25 [19:49]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

 

6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각각 4,000 BTC, 61,000 ETH 이상 바이낸스에서 출금됐다. 이는 단일 거래소 기준 최근 보기 드문 규모의 유출로, 시장에서는 장기 보유 목적의 자산 이전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을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이후 유가가 14% 이상 급락하고 S&P 500 지수는 6,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회복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순유출(netflow) 차트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의 유출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다른 거래소는 대부분 중립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기 투기보다는 자산 자가 보관(self-custody)을 위한 기관 또는 고액 자산가(HNI)들의 포지션 전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은 초기엔 충돌 위기를 겪었으나, 양국이 미사일 공격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인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하에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안한 균형 속에서도 시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비트코인과 솔라나(SOL)는 긍정적 분위기 속에서 반등에 성공한 반면,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BNB)는 상대적으로 약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 신뢰가 아직 일부 종목에 한정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지정학적 완화, 인플레이션 둔화,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라는 거시 환경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향후 기관 매수세 증가 및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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