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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erio CEO 마이클 통 “블록체인으로 게임 자산 소유권 문제 해결”

강승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6/25 [22:34]

Xterio CEO 마이클 통 “블록체인으로 게임 자산 소유권 문제 해결”

강승환 기자 | 입력 : 2025/06/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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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3 게임 플랫폼 엑스테리오(Xterio)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통(Michael Tong)은 최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고 말하며, 진정한 디지털 자산 소유권 확보와 AI 기술의 융합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이클 통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연쇄 창업가로, 1990년대 홍콩에서 음식 리뷰 웹사이트 ‘Open Rise’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이후 글로벌 게임사 FunPlus의 창립 멤버로 합류해 ‘State of Survival’ 등의 게임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인식한 뒤, 엑스테리오를 설립해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다.

 

그는 Web2 게임 구조의 근본적인 한계로 유저가 게임 내 자산을 실질적으로 소유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Steam에서 게임을 구매하더라도 단지 사용권만 부여될 뿐이며, 무기나 캐릭터 등은 유저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엑스테리오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유권 증명 시스템을 구축해, 게임 내 자산과 코드까지 커뮤니티가 실제로 소유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동시에 부정행위와 악성 행동을 방지하기 위한 온체인 신원 인증 시스템도 개발 중이며, 게임 내 기록을 블록체인에 영구 저장하고 커뮤니티가 이를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있다.

 

엑스테리오는 게임 제작 전반에 AI 기술도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펫 수집 게임 ‘Paleo’에서는 사용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캐릭터를 생성하는 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늘 기분이 좋아” 같은 자연어 명령을 분석해 이에 어울리는 펫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또한 감정과 개성을 갖춘 NPC를 구현하거나, AI 공룡이 등장하는 배틀로얄 게임을 개발하는 등 감정 기반의 몰입형 게임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다. 통은 향후 AI 에이전트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며, 이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에 대한 접근성 역시 AI 발전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6세 개발자가 만든 Roblox 게임이 일일 사용자 수 1,600만 명을 기록한 사례를 언급하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엑스테리오는 Binance Labs(현 이지랩스)로부터 1,500만 달러, FunPlus·XPLA·FTX Ventures 등으로부터 총 4,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거래소 빗썸 상장을 통해 XTER 토큰이 15% 상승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클 통은 엑스테리오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 문제와 커뮤니티 기반의 신뢰 구조라는 게임 산업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블록체인과 AI를 결합한 새로운 Web3 게임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플랫폼과의 명확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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