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하락 흐름을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상승 구간 진입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동 정세 완화와 함께 2,10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확인한 이더리움은 단숨에 15% 이상 상승하며 핵심 저항 구간에 재진입했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일요일 저점이던 2,100달러 선에서 반등한 뒤 2,414달러까지 회복했다. 특히 이 반등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 이후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잃었던 상황에서 강한 V자 반등이 나온 만큼, 시장 심리가 반전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가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현재 이더리움이 주요 저항선인 2,800달러 돌파를 준비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격 구조와 모멘텀 모두가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의 온체인 활동 증가도 강세 신호라고 강조했다. 특히 2,800달러는 심리적·기술적으로 모두 중요한 분기점으로, 이 구간 돌파 여부가 연말까지의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2,326달러를 돌파한 후 2,4502,500달러 구간에서 저항에 직면해 있다. 이 지점은 5월6월 횡보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지지·저항이 전환된 구간으로, 단기 추세 전환의 열쇠가 될 수 있다. 2,500달러 돌파 시 2,700~2,800달러까지의 재시험이 유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거래량도 반등 구간에서 동반 증가하면서 강한 매수세 유입을 입증했다.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2,400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상승세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저항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다시 2,300달러 수준까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이더리움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시장 신뢰 회복 속에서 상승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향후 며칠간의 흐름이 중장기 트렌드를 가를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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