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트레이더, 6,800달러로 150만 달러 수익…비결은 ‘방향성 배팅 없는’ 리베이트 전략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한 트레이더가 단 6,800달러의 초기 자금으로 15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사례가 공개됐다. 그는 가격 예측 대신 유동성 공급을 통해 거래소로부터 리베이트 수익을 쌓는 방식으로 자산을 증식했다.
지갑 주소 ‘0x6f90…336a’로 확인된 이 트레이더는 2024년 2월 두 차례 소액 입금 이후, 자동화된 시장 조성 전략을 활용해 누적 거래량 20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이퍼리퀴드 전체 메이커 거래량 중 약 3%를 담당할 만큼 규모가 컸다.
그의 전략은 델타 중립 상태를 유지하며 한 방향의 호가만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전체 순익은 대부분 거래소의 메이커 리베이트(-0.0030%)로 발생했다. 이 구조는 매수·매도 방향 예측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는 동시에, 고빈도 주문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모델이다.
실제 이 트레이더는 최대 자본금 20만 달러 미만, 순포지션 10만 달러 이하를 유지하며 극도로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하에 14일간 14억 달러의 거래를 수행했다. 최대 손실률은 6.48%에 불과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고도화된 자동화 시스템과 초저지연 인프라를 갖춘 전략은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따라 하기 어렵다. 매 순간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문을 갱신하거나 철회하는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례는 단순 투기보다 정교한 시장 참여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력이 수익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거래량과 리베이트에 집중하는 구조적 전략이 디파이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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