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고래들의 보유 물량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대규모로 이전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권력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장기 보유자들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반면, ETF와 기업 중심의 축적 흐름이 새롭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7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지난 1년간 비트코인 고래들이 5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50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대형 채굴자와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줄이면서 ETF, 기업 재무부, 기관 투자자들이 해당 물량을 거의 동일한 수량으로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민간 기업은 27만 9,374개, 상장사는 32만 5,40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고, ETF는 103만 8,999개를 보유 중이었다. 현재 민간 기업은 29만 883개, 상장사는 84만 8,608개, ETF는 140만 5,479개로 증가했으며, 이들 세 주체가 지난 1년간 새로 축적한 비트코인은 총 89만 9,190개로, 960억 달러가 넘는 규모다.
온체인 지갑 데이터를 분석한 10x 리서치에 따르면, 1,000~1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잔고는 2023년 1월 450만 개에서 2025년 7월 447만 개로 소폭 감소한 반면, 100~1,000개를 보유한 중형 지갑은 같은 기간 390만 개에서 476만 개로 증가했다. 이는 펀드 등 중간 규모 기관이 고객 자산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매집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약 11만 달러를 넘지 못한 채 횡보 중이다. 30일 변동성 지표는 2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이는 기관 중심의 매집이 과거와 달리 급등락 없는 가격 흐름을 유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10x 리서치의 최고경영자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이번 대규모 보유량 이양 흐름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와 같은 불꽃놀이식 랠리는 사라질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으로 편입되는 비트코인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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