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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높았다"...美 CPI에 비트코인 흔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7/16 [07:00]

"예상보다 높았다"...美 CPI에 비트코인 흔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16 [07:00]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BTC)

▲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BTC)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월 기준 전년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암호화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발표 직후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전망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7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6월 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2.6%를 웃도는 수치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예상을 상회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0.3% 상승하며, 5월의 2.4%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CPI 발표 직후 11만 7,138달러 선까지 반등했으나, 발표 전 이미 고점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11만 6,900달러까지 밀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이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선반영한 만큼, 즉각적인 급등보다는 제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비슷한 흐름 속에서 약세를 이어갔다.

 

일부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배경에 지정학적 긴장과 원유 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졌고, 이는 미국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최근 원유 가격 상승이 CPI를 끌어올렸으며, 달러지수(DXY)의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 요인으로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자극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7월 1일 회의에서 “여름철에는 물가 상승 수치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Gregory Daco)도 “기업들이 소비자 가격에 관세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월 3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4.25~4.50%로 동결될 가능성을 97.4%로 보고 있다. 이는 CPI 발표 전 95.3%였던 전망치보다 상승한 수치로, 이번 발표가 금리 동결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화시킨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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