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글로벌 OTC(장외거래) 트레이딩 기업 윈터뮤트(Wintermute)의 2025년 상반기 시장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윈터뮤트는 “기관과 개인의 전략이 처음으로 명확하게 갈라졌다”고 진단하며, 기관 투자자의 BTC·ETH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67%에 달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해당 비중은 37%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는 고수익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반면, 기관은 두 대형 자산에 대한 보유를 오히려 확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윈터뮤트 OTC 데스크를 통한 현물 거래량은 중앙화 거래소 대비 2.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같은 증가분 대부분은 기관과 소매 브로커에서 발생했다. 반면 전통적 ‘크립토 네이티브’ 유저들의 거래는 감소세를 보였다. 기관들은 대형 거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거래소 외부에서의 직접 거래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옵션 거래가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윈터뮤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BTC·ETH 옵션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으며, 전체 옵션 거래의 96%가 두 자산에 집중됐다. 이는 기관의 주요 관심이 BTC와 ETH에 지속적으로 쏠려 있음을 방증한다.
윈터뮤트는 “2024년까지만 해도 양측은 고위험 고수익 알트코인에 함께 진입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기관은 대형 자산 비중을 유지하며 개인과 분리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신생 내러티브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고, 기관은 인프라 중심의 테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략 분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암호화폐 기업에 우호적인 규제 변화, SEC의 소송 종결, ETF 성공, 트레저리 수요 증가 등과 맞물려 시장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이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구조적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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