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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와 USDC 양강 체제, 앞으로도 계속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30 [05:00]

테더와 USDC 양강 체제, 앞으로도 계속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30 [05:00]
스테이블코인

▲ 스테이블코인     ©

 

7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500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90%를 테더(Tether)와 USD코인(USDC)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GENIUS) 법’이 통과되면서 향후 시장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로 시가총액은 1,640억 달러에 달한다. 2014년 출시된 이래 처음으로 등장한 스테이블코인이며, 일일 거래량은 1,000억 달러를 상회한다. 그 뒤를 잇는 USDC는 6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의 기본 스테이블코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발행사 서클(Circle)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최근 IPO 이후 높은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다이(DAI, 54억 달러), 에테나 USDe(USDE, 40억 달러), 월드리버티파이낸셜 USD1(USD1, 22억 달러)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3종을 합쳐도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USD1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연관된 암호화폐 기업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치적 논란 속에서 등장한 독특한 사례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1:1 달러 연동을 유지하는 ‘고정성’이다. 이를 위해 발행사는 충분한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야 하며, 이때 자산 구성에서 미국 국채(T-bill)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시장 신뢰도는 높아진다. 테더는 지난 5월 기준 보유한 미 국채 규모가 1,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독일보다 많은 국채를 보유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동일한 수준의 신뢰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알고리즘 기반이거나 암호화폐 담보 방식을 채택해 시장 급변 시 연동 실패 위험이 존재한다. 실제로 2022년 붕괴된 테라USD 사례처럼,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대규모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GENIUS 법 통과로 앞으로 비은행권 기업, 테크 대기업, 리테일 플랫폼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 수 있게 되며, 향후 상위 5대 종목의 지형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테더처럼 해외에 기반을 둔 발행사에 비해, 미국 내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제도권 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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