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7,000달러로 조정받는 와중에도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5,000달러 돌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규제 개선과 기관 수요 확대를 핵심 배경으로 꼽는다.
7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3,716달러에서 반등하며 3% 가까이 상승했고, 올해 들어 네 번째로 4,000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다. 특히 미국 내 현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스테이킹 허용 가능성, 18일 연속 유입된 55억 1,000만 달러 규모의 ETF 자금, 디지털 자산 운용사들의 공격적인 매집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에 따르면, 이더리움 전략적 보유 기업들은 지난 두 달간 전체 유통량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으며, 총 보유 가치는 약 90억 달러에 달한다. 해당 기관의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이 수치가 향후 10배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 변화도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 하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전보다 스테이킹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제도적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3,500달러 부근의 레버리지 수요와 4,000달러 전후의 저항 매물이 혼재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공매도 청산과 같은 숏 스퀴즈 상황이 발생하면 5,000달러 돌파가 급속히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여부와 미국-유럽연합 간 무역 합의 등 거시경제 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옵션 트레이더들은 연말 이더리움이 6,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반영해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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